골프노마드

[노마드 골프] 한 타 차이로..175억원 거머쥔 캔틀레이 본문

노마드 #스포츠

[노마드 골프] 한 타 차이로..175억원 거머쥔 캔틀레이

골마드 2021. 9. 6. 22:24
728x90

 

 

 

골프에서 '만약'이란 단어를 쓰는 건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 정말 만약에 현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이 메모리얼 토너먼트 때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면 1500만달러(약 175억원)의 주인은 달라졌을까?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6타 차 선두를 달리던 람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어쩔 수 없이 다 잡았던 우승을 포기하고 기권해야 했다. 당시 람의 기권 덕에 우승한 선수가 바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였다. 그리고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최종일 캔틀레이는 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500만달러의 주인이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한다.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30명이 각자 타수를 미리 받고 경기해 최종 승자를 가리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1위에 오른 캔틀레이는 10언더파를 받고 1라운드를 시작했고, 람은 캔틀레이보다 4타 뒤진 6언더파로 1라운드에 돌입했다. 람은 4라운드 동안 14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가 됐지만 11타를 줄여 21언더파가 된 캔틀레이보다 1타가 뒤져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코로나19의 덕을 보기는 했지만 캔틀레이가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드라마 같았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캔틀레이는 2017년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허리 부상으로 골프를 그만둘 뻔했던 선수다. 3년 가까이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캔틀레이는 2018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과 2019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부활했고, 2020년 조조 챔피언십, 올해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2020~2021시즌 최고의 선수가 됐다.

 

https://tv.kakao.com/v/422103174

 

728x90
Comments